부산중앙교회(김유현 목사)가 교회 설립 80주년을 맞이해 오는 18일 오후 2시 교회 은혜홀에서 ‘교회 설립 80주년 기념 열린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은혜와 헌신의 80년 비전과 도약의 100년’이라는 교회의 슬로건 아래 성도들과 부산 시민들을 위한 특별한 문화 행사로 마련됐다.
이번 공연에는 국내 최정상급 연주자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클래식 향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휘자 이동신이 이끄는 시노두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소프라노 김유섬, 바리톤 최종우, 테너 이범주, 소프라노 최정원, 바리톤 김은곤 등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성악가들과 바이올리니스트 정원영, 바수니스트 이은호가 솔리스트로 나선다. 또 부산중앙교회 연합 찬양대가 합창으로 참여해 풍성하고 웅장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음악회 프로그램은 다채롭고 감동적인 곡들로 구성된다. 차이코프스키의 ‘기도’(조곡 제4번 3악장)로 시작해 로시니의 ‘나는 이 거리의 만능 해결사(Largo al factotum della citta)’ 비제의 ‘투우사의 노래(Votre toast)’ 레하르의 ‘그대의 뜨거운 입술에 내 입술은 키스하네(Meine Lippen sie küssen so heiss)’ 푸치니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 (Nessun Dorma)’ 등 귀에 익숙한 오페라 아리아들이 연주된다.
이와 함께 ‘하나님의 은혜’ ‘주의 은혜라’ ‘주기도문’ 등 은혜로운 복음송과 헨델의 ‘메시아’ 중 주요 곡들이 청중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공연의 마지막은 모든 관객과 연주자가 함께 일어나 ‘할렐루야’를 부르며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교회 측은 “교회 설립 80주년을 기념해 부산 시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최정상급 연주자들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행복과 힐링을 경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1000석 규모의 은혜홀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전석 무료로 진행되니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부산중앙교회가 주최하고 부산중앙교회 설립 80주년 준비위원회가 주관한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