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순신 장군을 소환하며 “2025년 한산도에서 국민과 함께 또 한 번의 대첩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3일째인 14일 늦은 오후 “이순신 장군은 끊임없이 모함을 받았지만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다”며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었다.
이어 “(이순신 장군은) 병사와 군함이 부족해도 이를 탓하지 않았다. 오직 나라와 백성을 지켜내기 위해 물러섬 없이 스스로를 헌신했을 뿐”이라며 “하루하루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국민들이 노력한 만큼 결과를 거두는 나라, 공정한 규칙 속에 누구나 반칙하지 않는 사회, 편안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부산(부산포해전), 통영(한산대첩) 등 이순신 장군의 주요 승전지를 돈 뒤 더욱 강한 국난 극복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마지막 유세 일정이던 경남 거제에서도 “제가 오늘은 이순신 장군의 승전지를 따라서 이동하고 있다”며 “우리 이순신처럼 완벽한 승리를 함께 한번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이 후보는 15일에는 영호남 경계인 화개장터를 시작으로 전남 광양과 여수·순천·목포를 찾는다. 임진왜란 당시의 남해안 전투 지역을 동에서 서로 훑는 강행군을 연이틀 이어가는 것이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