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 김상수 감독이 디플 기아전의 패인으로 주도권을 활용하지 못한 점을 꼽았다.
DRX는 1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에 1대 2로 석패했다. 3승10패(-12)가 됐다. 순위는 그대로 9위를 지켰다.
한 끗 차이 승부에서 졌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감독은 “중요한 경기를 놓쳐서 아쉽다. 운영을 비롯한 게임에 대한 피드백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주도권과 선공권이 있었음에도 이를 살리지 못했다. 이점을 운영 단계까지 이어나가지 못한 게 가장 큰 패인”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먼저 라인을 밀 수 있고, 와드를 박을 수 있고, 그걸 기반으로 상대와 싸우거나 대처하는 방식이 여러 이유로 인해 잘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고 승리를 따내기 위해선 특히 그런 것들을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레드 사이드로 임했던 3세트 밴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주도적으로 싸움을 걸 수 있는, 우위에 설 수 있는 조합을 구성하려 했다. 그 과정에서 상대의 픽 순서가 예측과 다르기도 했다. 그런 부분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어느덧 3연패다. DRX는 T1, 한화생명에 이어 디플 기아에도 지면서 중위권 추격이 배로 힘들어졌다. 이제 오는 17일 농심 레드포스 상대로 다시 한번 연패 탈출을 노린다. 김 감독은 “농심전은 중요한 경기”라면서 “잘 준비해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