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가 6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디플 기아는 1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DRX를 2대 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6연패에서 탈출, 6승7패(-1)를 쌓았다. 순위는 그대로 5위. 반면 DRX는 3연패에 빠졌다.
연패 중인 두 팀 간의 맞대결답게 치열한 진흙탕 싸움이 벌어졌다. 디플 기아는 장로 드래곤을 두 번 사냥한 끝에 첫 세트 승점을 가져갈 수 있었다. 디플 기아는 게임 초중반 ‘스펀지’ 배영준(판테온)의 ‘시우’ 전시우(그웬) 집중 견제를 파훼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디플 기아는 24분경 정글 지역에서 2킬을 따내고 내셔 남작을 사냥해 간신히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35분경 첫 번째 장로 드래곤을, 42분경 두 번째 장로 드래곤을 사냥해 상대를 쓰러트렸다. DRX는 두 번째 장로 전투에 사활을 걸었으나 버프 스틸에 실패하면서 넥서스를 내줬다.
2세트 역시 첫 세트 못잖은 혈전. 디플 기아는 ‘루시드’ 최용혁(리 신)의 활약에 힘입어 게임을 끝내기 직전까지 조립했다. 하지만 마지막 장로 드래곤 교전에서 일을 그르쳤다. 사이온과 신 짜오로 탄탄하게 앞라인을 구성한 상대를 뚫지 못하면서 그대로 넥서스를 내줬다.
마지막 3세트도 팽팽한 승부였다. 디플 기아가 카밀·갈리오 조합을 구성해 상대의 혈을 막았다. 25분경, 불리한 상황에 놓여있음을 느낀 DRX가 사활을 건 아타칸 사냥에 나섰다. 디플 기아가 이를 막아내고, 역으로 버프를 취해 상대의 마지막 희망을 뺏었다. 이후 내셔 남작까지 사냥하면서 승리 공식을 완성시켰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