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 기아, DRX와 진흙탕 싸움 끝에 6연패 탈출

입력 2025-05-14 22:58
LCK 제공

디플러스 기아가 6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디플 기아는 1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DRX를 2대 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6연패에서 탈출, 6승7패(-1)를 쌓았다. 순위는 그대로 5위. 반면 DRX는 3연패에 빠졌다.

연패 중인 두 팀 간의 맞대결답게 치열한 진흙탕 싸움이 벌어졌다. 디플 기아는 장로 드래곤을 두 번 사냥한 끝에 첫 세트 승점을 가져갈 수 있었다. 디플 기아는 게임 초중반 ‘스펀지’ 배영준(판테온)의 ‘시우’ 전시우(그웬) 집중 견제를 파훼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디플 기아는 24분경 정글 지역에서 2킬을 따내고 내셔 남작을 사냥해 간신히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35분경 첫 번째 장로 드래곤을, 42분경 두 번째 장로 드래곤을 사냥해 상대를 쓰러트렸다. DRX는 두 번째 장로 전투에 사활을 걸었으나 버프 스틸에 실패하면서 넥서스를 내줬다.

2세트 역시 첫 세트 못잖은 혈전. 디플 기아는 ‘루시드’ 최용혁(리 신)의 활약에 힘입어 게임을 끝내기 직전까지 조립했다. 하지만 마지막 장로 드래곤 교전에서 일을 그르쳤다. 사이온과 신 짜오로 탄탄하게 앞라인을 구성한 상대를 뚫지 못하면서 그대로 넥서스를 내줬다.

마지막 3세트도 팽팽한 승부였다. 디플 기아가 카밀·갈리오 조합을 구성해 상대의 혈을 막았다. 25분경, 불리한 상황에 놓여있음을 느낀 DRX가 사활을 건 아타칸 사냥에 나섰다. 디플 기아가 이를 막아내고, 역으로 버프를 취해 상대의 마지막 희망을 뺏었다. 이후 내셔 남작까지 사냥하면서 승리 공식을 완성시켰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