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우세볼’ 대학 설립, 정은실 선교사 소천…향년 88세

입력 2025-05-14 19:25
정은실 선교사

남미 볼리비아에서 40여년간 선교하며 기독교 종합대학교를 설립한 정은실 목사가 지난 13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소천했다. 향년 88세.

정 목사는 1982년 5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김영걸 목사) 소속으로 볼리비아에 1호 선교사로 파송됐다. 이후 교육·의료·농업 선교를 기반으로 1989년 우세볼 기독교 명문대학을 설립했으며, 현지에 장로교단(Iglesia Evangélica Presbiteriana Boliviana)을 세워 93개 교회를 개척하고 창립총회장을 지냈다. 이 같은 공로로 볼리비아 정부로부터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다.
장남인 정치현 목사는 오는 8월 열리는 볼리비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빈소는 볼리비아 현지에 마련됐으며, 장례예배는 14일 오전 11시(현지시간), 하관예배는 15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고인은 북부 지역 가족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