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헨즈 블리츠’ 농심, BNK 잡고 3연패 탈출

입력 2025-05-14 19:17 수정 2025-05-14 20:12
LCK 제공

농심 레드포스가 BNK 피어엑스를 제물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농심은 1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BNK에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4경기 만에 7승째(6패 +1)를 신고하면서 4위 수성에 성공했다. BNK는 5승8패(-6)가 됐다.

2라운드에 접어들면서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에 연달아 져 분위기가 침체됐던 농심은 지난 11일 정규 시즌 전패를 기록 중이던 DN 프릭스에도 일격을 맞으면서 3연패에 빠진 바 있다. 이날 BNK 상대로 모처럼 승리를 거두면서 기세를 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팽팽한 접전이었다. 첫 세트는 BNK가 가져갔다. 게임 중반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던 이들은 21분경 ‘랩터’ 전어진(신 짜오)의 과감한 이니시에이팅에 힘입어 일발 역전에 성공했다. 아타칸을 사냥하고, 대오가 무너진 상대를 각개격파해 추가 킬까지 챙겼다.

심기일전한 농심이 ‘리헨즈’ 손시우의 엘리스 서포터를 앞세워 2세트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BNK의 2레벨 갱킹에 당해 퍼스트 블러드를 내줬음에도 바텀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면서 승리 초석을 쌓았다.

농심은 18분경 4킬을 내주면서 최대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4분 뒤 드래곤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워 간신히 진화에 성공했다. BNK로서는 18분 한타에서 현상금을 든든히 챙겼던 ‘빅라’ 이대광(트리스타나)이 충분한 화력을 뿜어내지 못한 게 아쉬웠다. 농심은 드래곤과 내셔 남작을 모두 사냥해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농심은 3세트에서 다시 한번 손시우의 조커 픽으로 승점을 따냈다. 블리츠크랭크를 이용해 상대 바텀 듀오의 활동 폭을 좁힌 게 승리로 이어졌다. 아타칸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운 뒤로는 고민거리도 없었다. 이 플레이로 상대와의 골드 차이를 크게 벌린 이들은 미드에서 에이스를 띄워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