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현이 11년만에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거머 쥐었다.
정재현은 13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듄스코스에서 열린 제67회 코오롱 한국오픈 최종 예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골라 잡았다. 이틀간 최종 합계 6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정재현은 1위(카운트 백 방식)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정재현은 2014년 이후 10년간 한국오픈 무대를 밟지 못했다.
정재현은 “제주에서 2주 연속 대회가 있는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마쳐서 기분 좋다”면서 “예선을 앞두고 주말에 연습하며 느낀 걸 토대로 플레이했는데, 그게 잘 맞아떨어졌다. 덕분에 앞으로 시즌을 치르는 데 좋은 모멘텀이 될 것 같다. 목표는 한국오픈에서 우승해 디오픈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유형일과 김현욱, 정태양도 최종 예선을 통과했다. 2004년생 김현욱은 2023년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며, 지난해에는 KPGA 2부 투어인 챌린지투어 통합 포인트 1위에 올라 정규투어에 입성한 유망주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서 홀동하다 유턴한 김민휘도 8위로 티켓을 손에 쥐었다. 2015년 대회 준우승자인 김민휘는 지난해에도 최종 예선을 통해 한국오픈에 출전한 바 있다.
이번 최종 예선전에 진출한 선수 중 34위까지는 본선 진출권이 주어졌다. 박성국이 카운트 백 방식에 의해 34위로 대회를 마쳐 마지막 티켓을 획득했다.
코오롱 한국오픈은 2006년부터 예선전 제도를 도입해 한국 골프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대회의 의미를 강화했다. 특히 올해에는 1차 예선을 지난해보다 한 차례 더 많은 5차례나 치르며 더 많은 선수가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4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차례 진행된 1차 예선에 총 493명이 출사표를 던졌고, 그중 144명이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듄스코스에서 펼쳐진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