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지방정부 최초로 한·일·중 3국 협력사무국(TCS)과 협약을 맺고 청년 외교 인재 유치, 한글문화 확산에 나선다.
시는 14일 시청 세종실에서 TCS와 민간 교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TCS는 동북아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해 3국 정부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정부 간 국제기구다. 이번 협약은 TCS가 설립된 이래 지방정부와 체결한 최초의 포괄적 업무협약이다.
협약에 따라 시와 TCS는 청년대사 프로그램 공동 개최 및 도시 간 교류 프로그램 연계, K-문화 확산 사업 등에 힘을 모은다.
내년에 개최되는 청년대사 프로그램은 3개국 외교 인재들이 세종에 모여 동북아 공동 번영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는 행사다. 시는 청년들이 전현직 대사, 외교·국제기구 전문가들과 소통하며 각 국가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청년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사무국과 협력해 청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희섭 TCS 사무총장은 “해외 청소년 수학여행 교류뿐 아니라 청년대사 프로그램을 세종시와 개최하게 돼 뜻깊다”며 “미래세대의 교류를 선도하는 국제협력 모델을 함께 만들자”고 강조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