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국내 가장 얇은 3시간 내화도료 인정 획득 “시공 효율성·경제성 확보”

입력 2025-05-14 15:36
KCC는 국내에서 가장 얇고 불에 잘 견디는 자사 신제품 내화도료 ‘화이어마스크 3005’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3시간 내화구조 인정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KCC

KCC는 국내에서 가장 얇고 불에 잘 견디는 신제품 내화도료 ‘화이어마스크 3005’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3시간 내화구조 인정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내화도료는 철골이 고온에 노출되는 것을 차단·지연하는 안전 자재로, 화재가 발생하면 도막(도료가 건조돼 형성된 막)이 수십 배 팽창해 단열층을 형성한다.

화이어마스크 3005는 기둥과 보에 국내 최저 도막 두께인 9.45㎜를 적용했다. 3시간 내화 기준을 만족하는 기존 에폭시 계열 제품들의 도막 두께는 평균 10㎜~11㎜다.

KCC는 “동급 제품 대비 얇은 도막으로 동일한 내화 성능을 구현함으로써 시공 효율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며 “이번 인정은 12층 또는 50m 초과 철골 건축물에 적용되는 내화 기준으로, 고온 화재 조건에서 철골 구조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KCC는 3시간 외에 1시간, 2시간용 내화도료 제품군에서 모두 최소 도막 두께 인정을 보유했다.

화이어마스크 3005는 인천 지역 대형 데이터센터 건설에 공급 중이고, 향후 고층 빌딩이나 플랜트, 물류창고 등 고난도 화재 안전 설계가 요구되는 현장으로의 적용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