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왕’ 피트 로즈가 세상을 떠난 지 8개월 만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복권됐다.
MLB 사무국은 14일(한국시간) 로즈를 비롯한 17명의 영구 제명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로즈는 1963년부터 1986년까지 MLB에서 뛰는 동안 여러 이정표를 남겼다. 역대 최다 안타기록(4256안타)을 작성했고 월드시리즈 우승과 타격왕을 3차례나 차지했다.
말년은 불명예스러웠다. 1985년부터 1987년까지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팀 경기에 내깃돈을 걸어 1989년 MLB에서 영구 제명됐다. 이후 여러 차례 복권을 시도했던 그는 지난해 9월 사망했다.
로즈의 MLB 명예의 전당 입회 여부에도 시선이 쏠린다. MLB 복권과 함께 명예의 전당 후보 자격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1980년 이전에 활약한 선수를 평가하는 ‘고전 야구 시대 위원회’는 2027년 12월에 열린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