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우주산업 핵심부품 국산화 기술 개발 박차

입력 2025-05-14 12:57
경남도청

경남도가 ‘경남 우주산업 핵심부품 국산화 기술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도는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우주산업 핵심 부품을 국내 기술로 대체하고 특히 도내 중소기업의 기술자립을 뒷받침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1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실제 국내 위성인 천리안위성 2A호 기준으로 부품 국산화율은 46% 수준에 머물고 있다.

위성의 설계와 조립 등 체계사업의 설계․조립 기술은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지만 탑재체 센서, 통신모듈 등 위성 핵심부품은 여전히 수입 의존도가 높다. 이 때문에 부품 공급망이 불안정하고 가격 경쟁력 확보도 어려워 국산화가 필수적이다.

도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로서 위성 부품의 국산화 수요를 찾아내고, 중소기업의 R&D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도내에 본사나 지사, 공장, 연구소 등을 보유하거나 설치 예정인 기업이며 위성체, 탑재체 등 핵심부품 국산화를 위한 과제개발비를 지원한다.

주요 개발 과제로 저궤도 초소형위성용 GPS 수신기, 주파수 가변형 위성 디지털 S-대역 RF 송수신 통신 장비를 제시했고 기술개발과 함께 시제품 제작, 기술고도화 등을 지원한다. 사업신청은 이달 16일까지 경남테크노파크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유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은 “부품 국산화 개발 지원을 통해 도내 기업들이 우주부품 자체 개발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경남이 세계 5대 우주강국 실현을 위한 핵심 거점이 되도록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