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은 올해로 창립 65주년을 맞아 2024년 경영 실적 및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매출 2조1,753억 원, 영업이익 1,081억 원, 당기순이익 198억 원을 기록하며,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7% 늘었고, 6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내실 강화 노력도 주목된다. 두산건설은 데이터 기반 사업 기획으로 미분양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높였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기업평가로부터 기업어음 및 전단채 신용등급이 모두 상향 조정됐다.
건축 분야에서는 국내 초고층 시공 실적 2위 자리를 지켰다.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80층·300m), 대구 ‘두산위브더제니스’(54층·200m) 등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으며, 신분당선 무인 중전철 사업 전 과정을 무사고로 운영해 기술 안정성을 입증했다.
마케팅 차원에서는 2023년 창단한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을 통해 차별화된 활동을 전개 중이다. 기존 선수 5명 전원과 재계약을 맺고, 이율린·박혜준을 추가 영입했다. 특히 JLPGA 메이저 대회 우승을 거둔 신지애 선수와 후원 계약을 체결해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임직원과의 동반 성장에도 속도를 냈다.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하고, 장기근속자에게 순금 골드바를 전달했다. 본사 로비 포토존과 전국 현장 응모 이벤트를 통해 65주년 축하 분위기를 조성했다.
두산건설은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투명경영,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100년 기업을 향한 비전을 재확인했다.
이동희 기획위원 leed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