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1분기 영업익 전년 대비 51%↓

입력 2025-05-13 16:39

웹젠이 신작 개발 지연과 저작권 소송 등의 여파로 지난 1분기 영업이익에서 전년 동기 대비 51% 하락한 89억원을 기록했다.

13일 공시에 따르면 웹젠의 1분기 매출은 41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2.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2억원으로 전년 대비 93.9% 줄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 25.9%, 영업이익 41.2%, 순이익 89.5% 감소한 수치다.

웹젠은 1분기 신작 출시가 지연되면서 매출에 일부 영향을 미쳤고 소송 등 법률 비용이 영업 외 비용으로 일시에 반영되며 당기순이익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엔씨소프트가 웹젠을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 중지 등 청구 소송에서 서울고법은 웹젠이 엔씨소프트에 169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웹젠은 올해 남은 기간 신작 출시에 주력해 실적 반등을 꾀한다.

웹젠은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드래곤소드’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또한 수집형RPG ‘테르비스’ 티저 홈페이지를 오픈하며 출시 전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개발 자회사 웹젠레드코어는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개발하고 있다. 개발 전문 자회사들의 신작 게임들도 사업 일정에 맞춰 올해부터 게임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신작 게임 서비스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게임들과 우수 개발 인력들을 확보하려는 노력도 지속하고 있으니,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