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첫 4번’ 이정후 2G 연속 안타…SF는 4연패 늪

입력 2025-05-13 14:31
이정후. AP연합뉴스

빅리그에서 처음으로 4번 타순을 꿰찬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5(158타수 45안타)가 됐다.

1회 첫 타석에서 기습 번트 실패로 돌아선 이정후는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4회 1사 1루 상황에서 펼쳐진 매릴 켈리와의 승부에서 우전 안타를 치며 출루에 성공했다. 켈리는 KBO 역수출 신화의 주인공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투수다.

이정후는 이후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6회 뜬공을 기록했고, 8회에는 땅볼을 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1대 2로 져 최근 4연패 늪에 빠졌다. 애리조나 선발 켈리는 7이닝 8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4승(2패)째를 올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