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 보존한다…세종수목원 ‘자생식물 종자 공급센터’ 열어

입력 2025-05-13 14:22
산림청 관계자들이 13일 ‘국립세종수목원 자생식물 종자 공급센터’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산림청이 13일 ‘국립세종수목원 자생식물 종자 공급센터’의 문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자생식물 종자 공급센터는 산림생태계 복원에 필요한 자생식물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해 생물다양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인 구상나무와 가문비나무, 산불피해지 복원용 식물인 꼬리진달래와 굴참나무 등 다양한 자생식물을 공급한다.

자생식물은 해당 지역의 기후와 토양에 적응한 식물로 외래식물 도입에 따른 생태계 교란을 방지할 수 있는 생태복원의 핵심 자원이다.

산림청은 그동안 산불피해지와 백두대간, DMZ, 도서·연안지역 등에 자생식물을 활용한 산림생태복원 사업을 추진해왔다. 자생식물 공급센터는 2028년까지 6곳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자생식물 종자 공급센터가 생물다양성 증진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