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관문공항인 청주국제공항의 국제노선이 이달부터 더욱 다양해진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로케이항공은 현재 운항 중인 일본 오사카·도쿄·삿포로·나고야·후쿠오카 등에 이어 일본 이바라키·오비히로, 중국 칭다오 노선을 추가 취항한다.
에어로케이항공은 오는 15일 청주~일본 이바라키, 21일 청주~일본 오비히로, 26일 청주~중국 칭다오의 정기편 신규노선을 취항한다.
에어로케이항공은 2021년 첫 취항 노선인 청주~제주를 시작으로 현재 일본, 중국, 대만, 몽골, 베트남, 필리핀 등 7개국 13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밖에 홍콩익스프레스항공은 6월부터 청주~홍콩, 티웨이항공은 9월부터 청주~인도네시아 발리 정기노선을 준비하고 있다.
청주공항에서 하계기간(3월 30일~10월 25일) 동안 운항되는 국제선 항공 노선은 모두 8개국 29개(정기노선 21개, 부정기노선 8개)이다.
청주공항은 올해 이용객이 5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청주공항은 지난해 458만명으로 2018년보다 86% 증가했고 국제선 이용객(147만 명)은 같은 기간 362% 늘었다.
도는 청주공항 500만명 시대에 대비해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을 구상하고 있다. 도는 연평균 12.1%씩 증가하는 이용객을 수용하고 장래 항공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도는 국토교통부의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년)에 이 사업 반영을 요청한 상태다.
도는 7월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을 촉구하는 100만명 서명부를 정부와 정치권에 전달할 계획이다.
청주공항은 연간 활주로 이용 횟수가 14만1000회에 불과하고 이 중 민간 항공 사용률은 46%에 그친다. 활주로 길이(2744m)도 대형 항공기 운항에 적합하지 않지만 민군 공동 사용으로 연장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국내 항공 물류 99.5%가 인천국제공항에 몰린 포화 상태에서 청주공항을 항공 물류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주공항의 항공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장기적인 측면에서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올해 청주공항 이용객은 1997년 개항 이후 처음으로 5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