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도시 강원도 인제군에서 다양한 스포츠 대회가 잇달아 열려 도심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 설악 그란폰도 대회’가 17일 인제군 상남면 일원에서 열린다. 전국 최고의 자전거 대회로 알려진 설악 그란폰도는 5003명의 동호인이 그란폰도(208km), 메디오폰도(105km)에 참여해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며 완주를 목표로 달린다.
백두대간을 가로지르는 설악 그란폰도는 인제군, 양양군, 홍천군을 넘나들며 진행된다.
한계령, 구룡령, 조침령, 오미재, 쓰리재의 험준한 고개를 넘는 자전거의 은빛 여정이 펼쳐질 예정이다. 군은 원활한 경기 운영을 위해 대회 진행, 안전 관리 등 지원에 힘쓸 방침이다.
농구, 테니스, 배구 등 다채로운 대회도 이어진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주관 ‘KBA 3대3 KOREA TOUR 2025 2차 대회’가 17~18일 인제풋살장에서 개최된다.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남녀 오픈부, 코리아리그에 60개팀 300명의 선수가 참가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친다.
특히 코리안리그 부문에 참가하는 하늘내린인제 3대3 농구팀은 지난 1차 대회에서 아쉽게 3위를 한 것을 만회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우승한다는 각오로 막바지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국9인제배구연맹이 주관하는 ‘제61회 박계조배 전국 남녀9인제 배구대회’가 17일부터 18일까지 인제체육관 등지에서 열린다.
시니어부, 클럽3부, 대학부, 국제부에 68개 팀 1000명의 선수가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이번 대회에서 8강에 진출한 팀은 한국9인제배구연맹 챔피언십 배구대회에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꿈나무테니스재단 주관 ‘2025 하늘내린인제 전국 꿈나무리그 1차 테니스 대회’가 16일부터 19일까지 인제읍‧원통 테니스장에서 진행된다. 새싹부, 10세부, 12세부에 250명의 꿈나무 테니스 선수들이 참가하며 참가선수들에게는 대회 4급 랭킹 포인트가 부여된다.
군은 이달 한 달간 6개의 전국단위 대회 개최를 통해 8700여명의 선수가 방문해 대회 기간 동안 지역 상경기가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춘미 체육청소년과장은 13알 “가정의 달을 맞아 인제에서 개최되는 여러 대회에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을 것이라 예상되며, 방문객이 경기관람과 응원에 불편함이 없도록 경기장 시설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