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여자대학교 간호학과는 지난 9일 본교 스포토피아 공연장에서 2학년 195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0회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나이팅게일 선서식은 간호사들이 정식으로 임무를 시작하기 전 나이팅게일의 숭고한 정신을 따르고자 맹세하는 의미 깊은 행사다. 헌신적인 정신과 전문성을 기리기 위해 매년 진행된다.
올해 나이팅게일 선서식은 제30회를 맞이해 실습병원 관계자를 비롯한 외부 인사들과 가족 및 친지 등 내·외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또 교육부 실습지원사업의 선정으로 간호교육의 내실이 다져져 학교의 대표학과로서의 역할을 당부하는 육동인 총장의 격려사와 조옥연 인천간호협회장 및 안미나 간호학과 총동문회 부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선서식에 참여한 한 학생은 “앞으로도 나이팅게일의 정신을 기억하고 환자들을 전인적으로 돕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부모들은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멋진 선서식을 통해 간호사로서의 첫발을 내딛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며 기쁨을 표했다.
정진옥 간호학과 학과장은 “나이팅게일 선서대로 간호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음을 알지만 이 선서의 의미를 마음에 새기고 대학기간 동안 전문직의 지식과 기술 배우기를 힘쓰며 질병이 아니라 사람을 치유하는 질 높은 간호를 하기 위한 인격적 성장을 해 나가길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선서식에 참여한 2학년 학생들은 앞으로 다양한 실습과 수업을 통해 4년간의 교과과정을 마친 후 간호사 면허시험을 통과하면 간호사로 근무하게 된다. 경인여대 간호학과는 지난 1994년 개설 이래 5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3주기 간호교육인증평가에서 5년 인증을 획득했고 5주기 교원양성기관평가를 통과하는 등 보건교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교원양성교육과정을 인정받고 운영되고 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