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도 해킹…이름·연락처 등 고객정보 유출

입력 2025-05-13 09:56 수정 2025-05-13 10:10
최근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는 가운데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에서도 고객 데이터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디올은 13일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외부 권한 없는 제3자가 당사가 보유한 일부 고객 데이터에 접근한 사실을 발견했다”며 “2025년 1월 26일 발생한 이 침해 사고를 제한하기 위한 조치를 즉시 취했다”고 전했다.

디올 측은 유출된 데이터에는 고객 이름과 경칭,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주소, 우편 주소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객의 은행 정보, IBAN 또는 신용카드 정보 등 금융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디올은 “예방을 위한 최선의 조치 차원에서 문자와 전화, 이메일 등 의심스러운 활동이나 연락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며 “알 수 없는 출처의 링크를 클릭하거나 첨부파일을 열지 않도록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관련 규제 당국에 해당 사실을 즉시 통보했으며,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과 해당 사건을 조사 및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