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LG전자, 산학협력 고도화 협약…인재 양성 맞손

입력 2025-05-13 09:33
왼쪽부터 이현욱 LG전자 HS연구센터장, 강정은 부산대 산학협력단장, 오세기 LG전자 ES연구소장이 12일 부산대 기계관에서 열린 산학협력 고도화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대 제공

부산대학교와 LG전자가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체계 고도화를 골자로 한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대 산학협력단과 LG전자는 12일 오후 부산대 기계관에서 ‘신(新)산학얼라이언스’ 체제 강화를 위한 협약식을 하고, 전략적 공동 플랫폼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LG전자가 올해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사업본부를 HS(Home Appliance Solution)와 ES(Eco Solution)로 분리한 이후 맺은 첫 협약으로, 디지털 전환 환경에 대응한 공동 R&D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대와 LG전자는 30년 넘게 산학협력을 이어온 바 있다.

양측은 부산대의 학술·연구 인프라와 LG전자의 산업기술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미래 혁신 인재 양성 ▲채용 연계형 교육과정 운영 ▲산학 공동연구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정은 부산대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산업 발전과 인재 정주를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지자체·산업계·대학 간 산학연 협력을 통해 미래 원천기술 개발과 청년 일자리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욱 LG전자 HS연구센터장(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미래 기술과 인재를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며 “LG전자의 초격차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세기 ES연구소장(부사장)은 “HVAC(냉난방공조) 사업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시점에 체결된 협약”이라며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정철웅 부산대 LG CARE 센터장(기계공학부 교수)은 “채용 연계형 인재 양성과 공동연구를 통해 미래형 제조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산학협력 체계를 지속 가능한 혁신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