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75세 이상 ‘시내버스 무료’

입력 2025-05-13 09:25

울산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7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요금을 무료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어르신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사업은 울산시의 민선 8기 후반기 역점 시책인 ‘울부심 생활+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울산을 산업수도로 이끈 산업역군을 예우하고, 요금 부담을 덜어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사업은 울산시 관내 일반 시내버스와 울산역 연계 리무진버스를 포함한 직행좌석형 버스, 지선·마을버스 등 울산시 전체 노선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울산시에서 발급한 어르신 교통카드를 사용할 경우에만 무료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어르신 교통카드는 오는 6월 9일부터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발급받을 수 있다.

신청인은 반드시 본인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대리 발급은 불가하다.

특히 울산시는 카드 발급 대기 시간과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6월 9~20일 출생연도 기준으로 요일제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이 기간동안 출생연도 끝자리 1·6은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발급받을 수 있다.

요일제 시행이 끝나는 6월 23일 이후부터는 상시 발급이 가능하며, 1950년 7월 1일 이후 출생자는 생일 이후 발급받을 수 있다.

울산시는 “어르신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고, 버스 이용률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