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의 대다수는 입사한 지 3년이 채 안 돼 회사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 적합성 불일치, 낮은 연봉 등이 퇴사 이유였다.
13일 인크루트가 기업 인사 담당자 4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기 퇴사한 신입사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3년이 가장 많았다. 조기 퇴사 신입사원의 60.9%가 3년 이내에 퇴사했다. 이어 4개월~1년 미만(32.9%), 3개월 이하(6.3%) 등이었다.
인사 담당자들은 신입사원의 조기 퇴사가 직무 적합성 불일치(58.9%)에서 비롯됐다고 봤다. 그 외 낮은 연봉(42.5%), 맞지 않는 사내 문화(26.6%) 등으로 인해 퇴사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했다. 해당 설문 항목은 복수 응답이 허용됐다.
신입사원의 조기 퇴사는 사내 분위기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80.5%가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했다.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19.5%에 그쳤다.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판단한 이유는 시간과 자원의 비효율성(37.6%)을 꼽았다. 재직자들의 업무 부담 상승(32.0%), 조직 문화 및 팀워크 약화(15.9%), 재직자들의 퇴사율 상승(13.9%) 등도 문제로 지적됐다.
신입사원 조기 퇴사 방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34.5%에 그쳤다. 이들은 장려금 및 포상휴가 지급(52.6%), 멘토링 제도 운영(38.3%) 등을 통해 신입사원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