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없이 세계로’…경기 외국어교육, 새 지평 연다

입력 2025-05-13 08:47

경기도교육청은 ‘경기외국어미래교육 선도학교-LAON’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에듀테크’ 기반 영어 수업 혁신과 외국어교육 다양화로 의사소통 능력과 다문화 감수성을 갖춘 ‘글로컬 융합 인재’를 기르겠다는 구상이다.

경기외국어미래교육 선도학교-LAON은 미래 진로 탐색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에듀테크를 활용해 학생 맞춤형 외국어교육을 실천하는 학교다.

선도학교-LAON의 공통과제는 ‘인공지능(AI) 기반 에듀테크’ 활용 학생 맞춤형 영어 수업 활성화를 위해 ‘AI 펭톡’과 하이러닝(초등), 하이러닝 활용 영어 수업(중등)을 운영한다.

선택과제는 2022 개정 교육과정 반영 학교별 특색있는 외국어 교육과정,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학생 맞춤형 외국어 수업, 주제 중심·교과 융합 외국어 프로젝트 수업, 글로컬 융합 인재를 위한 특수외국어 프로그램, 지역과 함께하는 외국어교육 프로그램 중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정해 실시한다.

도교육청은 31개 시·군을 대표하는 선도학교를 통해 지역과 학교의 여건에 적합한 다양한 외국어교육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도내 모든 학교에 공유할 예정이다.

선도학교는 지난달 공모를 통해 도내 31개 시·군별로 선정한 바 있다.

전날 성남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선도학교 운영 지원을 위한 워크숍이 열렸다.

학교장과 담당자 62명이 참석한 워크숍은 ‘AI-에듀테크’ 영어 교육 경향, 특수 외국어교육 이해, ‘AI 펭톡’과 ‘하이러닝’ 활용 영어 수업 사례 나눔 등으로 진행했다.

현계명 도교육청 융합교육과장은 “이번 선도학교는 경기 외국어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공교육 중심 외국어교육 혁신으로 사교육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언어 역량의 글로컬 인재 양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