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신대원 ‘성결복음축제’ 개최

입력 2025-05-12 23:42


서울신학대 신학대학원(원장 최동규 박사)과 웨슬리신학연구소(소장 김성원 박사) 사중복음연구소(소장 오성욱 박사) 성결복음선교회(대표 신성철 목사)가 최근 경기도 부천 서울신대에서 ‘성결복음축제’(사진)를 열었다.

주제강연에서 황덕형 박사(서울신대 총장)는 성결교단 교리적 신학 뿌리에 웨슬리신학이 있음을 밝혔다. 황 총장은 “성결교단 ‘사중복음’의 깊은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웨슬리의 신학적 특성을 빼놓고 이해할 수 없다”며 “웨슬리신학과 사중복음에는 체험적 사건을 지시하는 ‘성령론적’ 특징과 ‘종말론적’ 특징이 있으며 성경이 말하는 사건을 선포하고 이것이 개인의 내면에서 재현될 수 있다는 체험적 특징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한영태 박사(서울신대 전임 총장, 명예교수)는 루터와 칼빈으로부터 시작된 종교개혁이 웨슬리에게서 완성됐다고 주장했다. 한 박사에 의하면 루터신학의 주제는 구원의 ‘방법’에, 칼빈신학의 주제는 구원자 ‘하나님’에게 있었고 웨슬리신학의 주제는 구원의 대상인 ‘인간’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종교개혁의 완성자인 웨슬리 구원론의 중심에는 성결이 있는데 죄인이 칭의되고 거듭날뿐 아니라 성결한 신앙의 단계까지 성장해야함을 의미한다”며 “이러한 거룩함은 오늘날 한국교회에 강하게 요청된다”고 강조했다.

안성우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부총회장)는 ‘미디어 사역과 목회자의 성결에 대한 이론적 소고’라는 주제를 통해 미디어의 양면성에 대해 다뤘다. 안 목사는 “미디어는 현대교회 부흥에서 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지만 특정 인물에 대한 우상화를 야기시킬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미디어 사역자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자신의 내면을 점검하는 성결”이라고 전했다.

이후 질의응답과 기도회가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기도를 통해 성결한 삶과 사역을 결단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