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패션용 천연가죽 가공 전문 유니켐은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2024년 대비 140% 매출 신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유니켐은 2023년 9월 새로운 경영진 취임 후 기존 유니원과 사업을 분리하면서 매출이 감소되는 문제점을 빠르게 극복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채무 비율 50% 미만의 재무구조 개선을 단행했다. 이와 더불어 신규 수주, 신소재 개발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밑거름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신형 팰리세이드를 포함한 현대차, 기아 글로벌 SUV 전략차종 6개 차종을 수주해 유니켐의 주력 사업인 자동차 시트용 피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기존 고객의 글로벌 SUV 전략 차종 등 6개 차종 신규 수주와 내부 수익성 개선 활동으로 2025년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유니켐은 2025년 1분기 매출액 216억원, 영업 이익 11억9000만원, 당기 순이익 10억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양산에 돌입한 팰리세이드 후속 모델이 사전 계약 5만대를 초과해 가죽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초기 물량에 문제 없도록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 국내외 패션, 자동차 시장의 신소재 수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대형 가죽 소재 유통회사 텍스베이스(구 대성모피)와 공동 개발 및 수주 협약을 맺고 있다.
또한 지난 1월 19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 뉴욕 텍스월드에도 참가해 현지 인플루언서들과 패션 업계 관계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기도 했다.
김진환 유니켐 대표는 “1분기 실적 향상은 회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신호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차근히 다져가겠다”고 전했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