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사이버대학교 한헌수 총장은 지난 8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래목회포럼 5월 정기포럼에 참석해 강연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애국가와 나라 사랑 – 애국가에 담긴 하나님의 섭리’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한국교회가 민족적 상징이자 신앙적 유산인 애국가를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국민 통합과 사회 치유에 앞장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동시에 한국교회의 역할과 민족 통합의 길을 모색해보고자 하는 취지로 진행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수원중앙침례교회 고명진 목사와 함께 강연자로 나선 한헌수 총장은 애국가를 만든 작곡가 안익태 선생의 삶과 기독교 신앙관을 바탕으로 ‘안익태의 신앙과 애국가’ 주제의 강연을 진행했다.
한 총장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안익태 선생은 당시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돌아보고 엄청나게 발전된 미국 사회를 실감했다”라며 “이때 안익태 선생은 미국의 힘이 곧 청교도 정신이라는 것을 알았다. 또한 청교도 정신 속에 관용, 협동, 자비, 정의, 평화, 박애 등 기독교 정신이 미국 사회에 깊숙이 뿌리내려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우리나라도 청교도 정신으로 해방되고 독립돼야 한다는 것을 마음 깊이 새기며, 기독교의 청교도 사상을 우리나라가 대한민국 건국의 기초로 삼아야 발전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며 “그 후 안익태 선생은 한인교회의 예배에 참석해 동포들과 같이 조국의 해방을 기원했다. 예배를 마친 후 모든 교인이 일어서서 애국가를 불렀는데 가사 중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가 안익태 선생의 가슴을 울렸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한 총장은 “다만 당시 애국가의 곡조는 영국 민요 ‘올드 랭 사인’으로, 애국가를 외국 민요곡으로 불러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가슴 아파한 안익태 선생은 우리의 애국가를 작곡하겠다고 다짐했으며, 결국 1935년 오늘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부르고 있는 애국가를 탄생시켰다”라는 일화를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포럼에는 한 총장의 강연과 함께 이영훈 목사의 ‘독립과 평화 화해 정신으로 국민 대통합 이루자’, 고명진 목사의 ‘애국가는 National Anthem 아닌 National Hymn’ 강연이 진행됐으며, 행사를 주최한 미래목회포럼은 공공기관과 학교에서의 애국가 제창 활성화, 교회의 참여 확산, 찬송가 수록 청원 등 구체적인 실천 방안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우리나라 최초의 사이버대학인 숭실사이버대는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진리’와 ‘봉사’를 교육이념으로, 약 7000명의 재학생과 각 분야별 2만여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대한민국 온라인 교육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독교 명문사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설립 28주년을 맞아 ‘창학 100년을 향한 비전’ 아래 대학 특성화 체계 구축 및 수요자 중심의 교육 혁신, 맞춤형 학생지원 확대, 글로컬 역량 강화, 지속 가능한 경영시스템 실현 등 대학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전략사업을 추진하며 최적의 교육환경 제공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