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지역 채용박람회 3회로 늘린다…구직자 맞춤형으로

입력 2025-05-12 13:58

대전시가 지역 채용박람회를 구직자 특성에 따른 맞춤형으로 전환하는 한편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해 구인·구직 매칭을 강화한다.

시는 기존에 연 1회 개최되던 대전 일자리페스티벌을 청년·여성·중장년 등 계층별 특성에 맞춰 3회로 세분해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대규모 일자리 박람회는 다양한 분야의 취업 정보와 일자리 서비스를 한번에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중소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어렵고 인재 채용이 시급한 기업에는 효과적이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시는 기업과 개인의 접근성이 높은 시청을 박람회 장소로 활용해 기업·구직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 내 일자리 유관기관과 협력해 단계별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맞춤형 채용박람회는 다음달 12일 여성 채용박람회를 시작으로 9월 30일 청년, 10월 29일 중장년 채용박람회까지 총 3회 개최될 예정이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들이 참여하는 ‘기업 채용관’, 구직자의 미래를 설계하는 ‘내일 설계관’, 각종 정책을 소개하는 ‘정책 홍보관’ 등이 운영되며 일자리 관련 각종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기업 채용관의 경우 여성 채용박람회는 정보통신기술(ICT)・디자인기업관·일반기업관 등을 운영하며, 청년은 로봇·드론 및 뿌리기업관·우수기업관·공공기관정보관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중장년층을 대상으로는 운수업관과 물류업관, 일반기업관 등을 운영한다.

내일 설계관은 여성층의 경력 연계 맞춤 상담과 직업설계, 진로상담 등이 가능하다. 청년층은 진로컨설팅과 면접컨설팅, 1대 1 매칭센터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중장년층은 커리어코칭 및 재무관리, 이력서 작성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

시는 현장 채용뿐 아니라 온라인 채용관도 함께 운영해 더 많은 기업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권경민 시 경제국장은 “경제 상황이 어렵고 지역 내 일자리 여건도 만만치 않은 만큼 민·관·학이 힘을 모아 보다 실효성 있는 채용행사를 진행하겠다”며 “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