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교육 거점 공간, ‘춘천 꿈꾸는 예술터’ 13일 개관

입력 2025-05-12 13:53

강원도 춘천시 문화예술교육 거점 공간인 ‘꿈꾸는 예술터(사진)’가 13일 개관한다.

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를 통해 확보한 국비 등 사업비 30억9000만원을 들여 옛 교육지원청 건물을 꿈꾸는 예술터로 새롭게 꾸몄다.

1층은 마을 주민과의 소통공간인 커뮤니티 카페, 전시, 도서관으로 사용되는 문화복합공간이 들어섰다. 2층은 어린이 영상‧사진 작업실, 교육 활동 공간, 연극‧연주 연습공간, 휴게공간을 갖췄다. 3층은 강연, 세미나 등을 진행하는 문화거실, 공연공간 등이 조성됐다.

꿈꾸는 예술터는 지역 특화 예술교육의 중심 거점으로 운영된다. 아동,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하는 등 지역 수요에 맞는 예술교육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학교, 지역 연계 상설 프로그램, 기후 변화·AI 등 시대성을 반영한 예술교육 콘텐츠 발굴, 문화예술교육 전문 인력 양성, 콘텐츠 연구·실험 지원, 문화예술교육 자료 아카이빙, 예술가 교류 등이 진행된다.

개관을 기념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꿈꾸는 예술터 투어를 진행한다. 해외 예술가와 함께하는 아트테라피 워크숍, 음향 전문가 톤마이스터가 진행하는 감각 확장 특강 등 다채롭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1층 빛소리전시관에서는 ‘에디슨의 생활의 발명: 도시의 밤, 소리의 여명’ 기획전시도 열린다. 에디슨이 발명한 전기와 음향 기술이 일상 풍경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에 대해 조명한다. 기획전시는 내년 2월 22일까지 이어진다.

김미애 문화예술과장은 12일 “예술을 통해 시민들의 일상이 창의적으로 전환되는 교육도시 춘천의 상징적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시민 모두가 예술의 일상적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