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대한적십자 응급처치강사봉사회 선행 릴레이

입력 2025-05-12 13:26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응급처치강사봉사회 회원들이 지난 11일 대구 철인 3종 대회장에 마련된 부스에서 심폐소생술 시범을 보이고 있다. 응급처치강사봉사회 제공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응급처치강사봉사회(회장 차혜진)는 최근 열린 제21회 대구시장배 전국 철인 3종 대회에서 선수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응급처치 자원봉사 지원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날 열린 이 대회는 대한 철인 3종 협회 공인 대회로 통영 ITU트라이애슬론 월드컵대회와 더불어 국내 최고의 대회로 꼽힌다. 철인3종 경기 중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구 도심 속에서 펼쳐지는 대회이기도 하다. 경관이 아름다운 수성못과 평탄한 직선 코스로 정평이 난 신천동로에서 진행됐다. 10대부터 70대까지 남녀 동호인 1000여명이 참가했다.

김민성 대구 철인 3종 협회 심판위원회 위원장은 응급 전문 봉사자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경북 적십자사 응급처치강사봉사회의 강사들로 구성된 전문 인력이 매년 대구 철인 3종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며 고마워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수영(1.5㎞), 사이클(40㎞), 달리기(10㎞) 코스에 배치돼 선수들의 완주를 도왔다.

응급처치강사봉사회는 경북 산불 피해로 어려움에 처한 이재민들의 조속한 일상으로의 회복을 기원하며 강사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316만원을 경북적십자사에 전달했고 산불 진화 기간 동안 현장 봉사활동도 펼쳤다.

경북 응급처치강사봉사회는 1986년에 조직돼 대구·경북 내 크고 작은 재난 상황에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 지역 축제와 마라톤, 각종 스포츠 경기, 여름 피서철 계곡이나 해수욕장 등에서 시민들에게 응급처치 자원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