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선출직 공직자들 “역대 대선 최고 투표율 향해…”

입력 2025-05-12 11:09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이정선 광주교육감, 5개 구청장 등 광주지역 선출직 공직자들이 21대 대통령 선거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이들은 92.4%인 지역 역대 대선 최고 투표율을 넘어서자고 다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임택 동구청장·김이강 서구청장·김병내 남구청장·문인 북구청장·박병규 광산구청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12일 오전 광주광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오늘, 우리 광주는 ‘더 많은·더 편한 투표 참여’를 위한 적극 행정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 등은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 미래 비전을 펼치는 기회인 동시에 국민이 투표를 통해 ‘주권재민(主權在民)’이라는 민주주의 대원칙을 확인하는 기회이기 때문”이라며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넌 지난 160일은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증명하는 시간이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도 국민이 주인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우리 광주 시민은1987년 직선제 이후 지금까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대선 투표율을 기록하며 정치적 권리와 의무를 다하는 민주시민의 모범이 되어줬다. 참 감사하고 자랑스럽다”며 “광주는 이번 선거에서도 역대 최고 투표율 92.5%를 향해 힘껏 달릴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역대 최고 투표율 달성을 위한 추진대책으로 거소투표소 확대와 청년 투표참여 캠페인, 직장인 투표 참여 보장, 투표소 접근성 향상을 위한 일제 점검 등을 약속했다. 또 투표율이 낮은층을 중심으로 투표 참여 확대 방안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광주는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된 13대 대통령 선거 이후 16대 대선을 제외한 21대 대선까지 8번의 대선에서 모두 투표율 전국 1위를 달성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당선된 13대 대통령 선거는 투표율이 92.4%로 역대 가장 높았으며, 앞선 20대 대선에서는 투표율 81.5%를 기록했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