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E 중심도시’ 성장 인천, 경제 파급 1조7000억원

입력 2025-05-12 11:02 수정 2025-05-12 13:46
송도컨벤시아. 인천관광공사 제공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MICE 산업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시와 공사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MICE 조사연구에서 지난해 열린 인천의 MICE 행사는 전년 대비 16.5% 증가한 6827건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100.6%가 증가했다.

주요 유치 성과로는 총 8개국 1만1000명이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회의 ‘뉴스킨 라이브 EAST 2024’, 3일간 7만여명이 운집한 글로벌 EDM 축제 ‘UMF 코리아’, 국내 최초로 개최된 ‘2024 아시아·태평양 풍력써밋(APWES)’ 등이 있다. 또 세계 최대 지구과학 분야 학술회의인 ‘2027 IUGG 총회’, 아시아 최초로 개최되는 전 세계 직접판매산업인의 총회인 ‘2026 WFDSA 총회’ 등 글로벌 영향력이 높은 대형 MICE 행사들이 연이어 유치됐다.

특히 인천은 지난 2023년 국제컨벤션협회(ICCA) 기준 세계 127위로 전년보다 165계단 상승하는 성과를 냈을 뿐 아니라 국제협회연합(UIA) 순위에서도 세계 37위, 국내 4위를 유지하는 등 MICE 산업 분야에서 국제적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경제적 파급효과 또한 질적 전환을 이뤘다. 인천의 전체 MICE 유치 참가자 수는 320만명 규모로 확대됐다. 이에 따른 총 경제 파급효과는 약 1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현 공사 사장은 “인천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MICE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며 “송도·영종국제도시의 우수한 MICE 인프라, 원도심의 상상플랫폼 등 특화된 유니크베뉴, 맞춤형 유치 지원 정책을 기반으로 중대형 MICE 지속적으로 유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