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안방 호남보다 적진 TK 먼저 찾는다…산토끼 잡기 매진

입력 2025-05-12 08:5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1일 전남 영암군 학산면 독천낙지거리에서 일정을 마친 뒤 취재진을 상대로 백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안방인 호남보다 적진인 TK(대구·경북) 지역부터 찾을 예정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파면으로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집토끼보다 산토끼를 더 확실하게 잡아들여 선거운동 초반 승기를 잡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조승래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12일 오전 브리핑에서 “(공식 선거운동) 첫 시작은 12·3 비상계엄을 막아낸 빛의 혁명의 상징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시작한다”며 “오후에는 첨단 산업의 심장인 판교에서 IT 개발자 10여명과 브라운백 미팅을 하고, 경기 수원시 화성시 용인시 평택시 오산시 등 반도체 산업벨트 집중 유세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내일은 구미와 대구를 이동해서 유세를 진행할 것”이라며 “내일은 구미와 대구, 포항에 갈 예정인데, 전통적인 제조업의 거점을 쭉 연결하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 후보는 울산과 부산을 거쳐 국토 남단을 연결하며 유세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화문 출정식에서 시민들의 국정운영 관련 질문을 집대성한 ‘모두의질문 Q 녹서’를 전달받을 예정이다. 조 수석대변인은 “정치·사회 대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뜻을 마음속에 새기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최승욱 송경모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