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근접 경호하는 경찰 경호팀에 여자태권도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A경사가 배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경사는 제20대 대선과 지난해 4월 총선 때도 이 후보의 근접 경호를 담당했다.
12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A경사는 2021년 20대 대선, 지난해 4월 총선에 이어 이번 6·3 대선 과정에서도 경호팀에 소속돼 이 후보를 경호 중이다. A경사는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무도 특채로 경찰에 입직했다고 한다.
A경사는 경호 업무를 총괄하는 경호대장 B경정과 함께 2022년 대선에 이어 이번 대선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특정 경찰관이 한 후보를 연속해서 근접 경호하는 일은 흔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경비국 관계자는 “A경사는 특이 사례”라며 “인력 배치 과정에서 드물게 후보 측이 의견을 주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A경사는 활발하고 현장 지휘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B경정이 군 특수부대 출신의 건장한 남성인 만큼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이미지의 A경사가 사복 차림으로 시민을 상대하며 안전 확보 등 업무를 수행한다”고 전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