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공동 11위…개인 시즌 최고 성적

입력 2025-05-12 08:37
이소미. AP연합뉴스

이소미(26)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톱10 입상이 좌절됐다.

이소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총상금 30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3개에 버디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7) 등과 함께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출전한 9개 대회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거둔 이소미는 5만4071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대회 우승은 세계랭킹 2위 지노 티띠꾼(태국)이 차지했다. 티띠꾼은 마지막날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솎아내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시즌 첫승이자 통산 5승째를 거뒀다. 상금은 45만 달러(약 6억 2977만 원).

이번 우승을 포함해 시즌 6차례 ‘톱10’에 입상한 티띠꾼은 CME 포인트 순위 1위로 올라섰다.

이소미는 작년에 LPGA투어에 데뷔했으나 아직 우승이 없다. 작년 8월 포틀랜드 클래식 공동 5위에 입상한 것이 유일한 ‘톱10’이다. 올 시즌에는 이번 대회까지 9개 대회에 출전, 8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으나 ‘톱10’은 한 차례도 없다. 이소미의 CME 포인트 순위는 41위에서 36위로 5계단 상승했다.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타수를 줄이지 못해 2위(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에 입상했다. 교포 안드레아 리와 노예림(이상 미국)이 각각 공동 3위(최종합계 12어더파 276타), 공동 5위(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3승을 합작하고 있는 한국 군단은 ‘톱10’에 한 명도 들지 못했다. 임진희(26·신한금융그룹)이 공동 15위(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 유해란(24·다올금융그룹)이 공동 26위(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대회 2연패에 나선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1타를 잃어 이소미와 함께 공동 11위에 그쳤다. 이 대회는 교포 미셸 위 웨스트(미국)의 주최로 열렸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