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자기계발서 ‘미움받을 용기’가 지난 4월 현재 일본에서 323만부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총 1350만부 판매됐다.
1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출판사는 ‘미움받을 용기’ 일본 판매량이 지난 4월까지 323만부에 달했다고 밝혔다.
일본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와 저술가 고가 후미타케가 함께 쓴 ‘미움받을 용기’는 2013년 12월 일본에서 처음 출간됐다. 오스트리아 출신 정신과 의사 알프레드 아들러(1870∼1937)의 심리학을 다뤘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로는 이례적으로 10년 넘게 사랑을 받는 장기 베스트셀러인데다 전 세계에서 읽히고 있다. 현재 40여개국에서 번역 출판됐으며 중국에서 500만부, 한국에서 200만부, 대만에서 100만부 판매를 돌파했다.
편집자 카키우치 요시후미는 ‘미움받을 용기’의 인기 요인에 대해 “등장인물인 청년이 갖는 의문은 독자들의 의문 그 자체”라며 “압도적인 몰입감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다이아몬드사 편집자인 이마이즈미 노리시는 “대인관계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고민은 시대나 나라, 민족을 넘는 것”이라며 “적확한 대답을 요구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