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핑크 멤버들이 솔로로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하고 있다. 영국 음악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뮤직비디오 조회수 1억회 돌파, 세계적 팝스타와의 협업 등의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
11일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공개된 최신 차트에서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 ‘아파트’는 25위로 ‘톱 100’에 올랐다. 지난주 24위에서 한 계단 하락했으나 29주 연속 진입했다. 이는 2014년 차트 개편 이후 오피셜 싱글차트에서의 한국 가수 최장 차트인 기록이다.
로제는 영화 ‘F1 더 무비’의 OST ‘메시’를 공개하며 ‘아파트’ 흥행의 뒤를 이어간다. 로제는 지난 9일 ‘메시’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함께 공개했다. 다음 달 개봉하는 영화 ‘F1 더 무비’는 영화 ‘탑건: 매버릭’ 제작진이 선보이는 액션 블록버스터로, 브래드 피트가 출연한다.
제니 역시 같은 차트에 51위로 이름을 올렸다. 제니의 솔로 1집 타이틀곡 ‘라이크 제니’는 9주 연속 차트에 들었다. 또 ‘라이크 제니’의 뮤직비디오는 발표 두 달여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회를 넘겼다. 올해 발표된 K팝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 중 처음으로 1억회를 넘긴 것이다.
리사는 밴드 마룬파이브와의 협업곡 ‘프라이스리스’로 69위에 오르며 처음 이 차트에 진입했다. ‘프라이스리스’는 마룬파이브가 준비 중인 새 정규앨범의 첫 번째 선공개곡이다. 마룬파이브가 K팝 가수와 협업한 건 리사가 처음이다.
솔로로도 활발히 활동 중인 블랙핑크는 오는 7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단독 공연을 시작으로 총 10개 도시, 18회차에 달하는 월드투어에 나선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