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1일 러시아제 소총이 반입됐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이재명 당 대선 후보의 테러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취재진을 만나 “(저격용) 러시아제 소총이 반입됐다는 신빙성 있는 얘기가 있다. 또 ‘비상계엄 당시 활동했던 특정 내란 세력의 현재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다’ ‘그쪽 사람들과 접촉해 (이 후보의 신변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이런저런 얘기를 들었다’라는 전언이 동시다발적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 후보 테러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김민석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테러대책대응팀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런 내용들은 제보센터를 통해 다 종합할 것이다. 우리 입장에서 이 위협 자체가 대수롭지 않은 것이라고 넘길 수 없다. 실제로 그런 움직임이 있었고 실제 이 후보가 피습당하기도 했기에 그런 부분을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2일 본격적인 선거 운동 개시를 앞둔 이 후보는 첫 번째 유세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작한다. 조 대변인은 “광화문 광장은 혁명의 상징적의 공간이다. 이번 대선에 내란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광화문 광장에서 공식 선거 활동을 시작하면서 10대 정책과 공약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선거 운동 기간 유세 콘셉트는 경청과 통합으로 정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