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기차역 노숙인의 자립을 돕는 ‘2025년 노숙인일자리 제공사업’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대상역·인원은 서울 18명 영등포 16명 청량리 10명 수원 10명 모란 6명 의정부 8명 천안 8명 대전 10명 대구 6명 부산 6명 구포 6명 등 총 104명이다.
노숙인들은 앞으로 6개월 동안 역 광장 환경미화, 노숙인 계도 관련 업무 등 하루 3시간씩 월 60시간을 일하고 소정의 급여를 받게 된다.
코레일은 지난 2012년부터 전국 지자체, 노숙인지원센터와 함께 자활의지가 높은 노숙인에게 일자리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코레일이 일거리·사업비용을 지원하면 지자체는 주거비 및 자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노숙인지원센터는 근로자 선발과 취업지원 등을 담당한다.
그동안 총 802개의 일자리를 통해 1247명에게 자립 기회를 제공했으며 참가자의 29.7%(370명)는 이후 코레일 계열사나 지자체 공공근로 등에 취업했다.
차성열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노숙인의 자립과 사회 복귀를 돕는 등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