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민팜 엑스포] 스마트팜 청년창업 도전해볼까

입력 2025-05-11 13:41 수정 2025-05-12 09:01

“스마트팜은 제가 생각하는 블루오션입니다. 가능성이 무궁무진하죠. 지금도 계속 발전하고 있으니까요.”

스마트팜을 시작한 지 올해로 3년째인 딸기농장 함태수 대표의 말이다.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골프장에서 시설 관리를 하던 함씨는 여느 직장인처럼 정년 걱정을 하던 중 나만의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스마트팜 기사를 보고 “이 일은 내가 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했다.

함 대표는 지난 2022~2024년 전남 고흥 청년창업보육센터에서 스마트팜 교육을 받고 광양딸기힐링팜을 창업했다.

스마트팜(스마트농업)이란 농업의 생산성‧품질 향상과 비용‧노동력 절감 등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농업을 말한다. 농업생산 과정에서 IoT(사물인터넷) 등 센서에서 확보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함으로써 농작업을 최적화‧정밀화‧자동화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농업방식이다. 스마트팜에는 시설원예, 과수·노지, 축산 등 3가지 유형이 있다.

지역소멸과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농촌은 갈수록 공동화되고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줄어 한국 농업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이기도 하다. 한국은 정보통신기술(ICT)이 발달된 나라이고, 품종개발 등 농업 기술이 세계적 수준인 국가다.

특히 농업의 새로운 트렌드인 스마트팜은 AI, 로봇,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발전에 따라 농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업그레이드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센터를 통해 한국 농업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농을 육성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스마트농업 분야에서 청년의 취·창업을 지원하고, 스마트팜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실습 중심의 장기교육(총 20개월) 과정을 운영한다. 이에 따라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센터’ 8기 교육생을 모집하며 오는 29일까지 온라인(www.smartfarmkorea.net)으로 지원서를 접수한다.

전공에 관계없이 스마트팜 영농기술을 배우고 싶은 만 18세~39세 이하(주민등록상 ’85. 1. 2.~’07. 1. 1. 출생자)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다. 재학생 또는 취업자라도 20개월 교육과정 의무교육 시간을 이수할 수 있으면 신청 가능하다.

교육기간은 2025년 9월부터 2027년 4월까지다. 스마트팜 기초 입문(이론)교육 → 교육형 실습 → 경영형 실습 단계별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스마트팜 분야 전문인력을 육성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교육 수료생에게는 농업정책자금, 청년후계농 영농정착지원사업, 후계농업경영인지원사업, 혁신밸리 내 임대형 스마트팜 입주 자격 부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오는 6월 20~2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되는 ‘2025 국민팜 엑스포’에 참가한다. 진흥원은 엑스포 기간 중 진행되는 비즈니스 모델(BM) 경진대회 수상 업체들이 농업기술 혁신 제품 및 서비스를 소개할 수 있도록 부스를 제공한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