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산업현장에서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이를 특허 출원, 사업화 과정까지 연계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특허청은 12~30일 ‘제15기 지식재산 마이스터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교육부·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직업계고 학생들이 아이디어 제안부터 권리화, 시제품 제작, 기술이전까지의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 사업이다. 현재까지 총 1만3500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돼 562건이 특허로 등록되고 143건은 기업에 기술이전됐다.
올해 신청분야는 생활 속 모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자유과제’와 기업이 제시한 산업현장 문제의 해결책을 제안하는 ‘테마과제’ 등 4개 분야다. 이중 테마과제는 33개의 기업과 공공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제안된 아이디어는 지식재산 전문가, 과제 제안 기업 등의 심사를 거쳐 총 60개를 선정한다. 각 아이디어가 특허로 출원될 수 있도록 변리사 컨설팅도 지원된다.
최종 아이디어 발표는 10월 진행되며 이후 시제품 제작, 아이디어 권리화 및 기술이전 등을 진행한다. 최고상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2개 팀에게는 내년 1월 국외 연수의 기회가 주어진다.
참가를 희망하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은 2~3인으로 팀을 구성해 발명교육포털에 아이디어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발명교육포털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정균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일상생활, 산업현장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보며 특허출원과 기술이전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며 “지식재산 역량을 갖춘 핵심인재로 성장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수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