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위기 극복 위한 전환점…‘고향올래’(GO響ALL來)?

입력 2025-05-11 12:38


경북도는 행정안전부의 ‘고향올래(GO響ALL來)’ 공모 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되면서 지역 소멸 위기 극복과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계획들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이 사업에는 청도군과 상주시가 최종 선정돼 각 14억원(청도군)과 27억원(상주시) 등 41억원의 사업비가 확보됐다.

‘고향올래’ 사업은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생활인구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행안부가 202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올해는 워케이션(Workation), 런케이션(Learncation), 두 지역 살이, 로컬유학, 로컬벤처 5개 분야에 대한 공모가 진행돼 한 곳 당 최대 10억원의 특별교부세가 지원된다.

이번 공모에서 경북도는 두지역살이 분야에서 청도군의 ‘054스페이스 on 스테이 청도’ 사업과 로컬벤처분야에서 상주시의 ‘상상주도 생활인구형 로컬(벤처) 창업지원 사업’이 선정돼 국비 17억원(청도 7억원, 상주 10억원)을 확보했다.

두 지역 살이 분야의 청도군 ‘054스페이스 on 스테이 청도’는 체류 플랫폼형 복합공간 조성사업으로 ‘비어있는(0) 5일장의 4일을 채운다’는 뜻으로 청년과 지역주민이 함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공간은 체류-창업-주거 복합공간으로 3개층으로 구성되며 1~2층의 청년창업 쇼룸, 팝업스토어 등은 지방소멸기금 22억원을 들여 조성된다.

또 3층의 단기체류형 청년 스테이 공간조성 및 온보딩 청도(1박2일 체험프로그램), 054브랜드스쿨(2~3개월 체류형 창작 인큐베이팅) 등 다양한 체류형 프로그램 등은 고향올래 특별교부세 14억원(국비 7억원, 군비 7억원)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상주시의 ‘상상주도 로컬벤처 상주올래’ 사업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27억원(국비 10억원, 지방비 13억원, 민자 4억원)을 투자해 로컬벤처 창업가 발굴 및 육성 , 로컬벤처 창업 인큐베이팅 및 공유오피스 공간과 단기 거주 공간 조성, 창업자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한다.

또 함창 명주정원의 메이커스페이스, 그리고 사벌국면 일대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해 로컬벤처 육성을 위한 통합지원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정성현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이번 공모사업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생활인구정책으로 머무르고 싶은 지역, 활력이 넘치는 지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