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시그니처 대회 트루이스트 챔피언십 3R 공동 6위…선두 6타차 추격

입력 2025-05-11 10:03
임성재. 연합뉴스

임성재(26·CJ)가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크리켓 클럽의 위사히콘 코스(파70·7119야드)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그니처 대회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다.

11일(한국시간)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임성재는 보기 3개를 범했지만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 3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전날 15위에서 공동 6위로 순위가 도약했다. 나란히 중간합계 14언더파 196타를 기록해 공동 선두에 자리한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이상 14언더파 196타)와는 6타 차이다.

2019년에 투어에 데뷔한 임성재는 통산 2승이 있다.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우승 이후 3년7개월여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임성재는 지난 4월에 열린 KPGA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해 “우승하면 좋겠지만 현재의 경기력에도 만족한다”는 속내를 밝힌 바 있다. 바꿔 말하자면 올 시즌 우승을 바라볼만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올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 3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4위,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5위 등 3차례 ‘톱10’ 입상이 있다. 따라서 마지막날 경기력에 따라 역전 우승도 기대할만 하다.

무빙데이에서 임성재의 하이라이트는 15번 홀(파5) 칩샷 이글이었다. 그는 페어웨이에서 친 약 22m 가량의 세 번째샷이 그대로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 단숨에 2타를 줄였다.

3라운드까지 공동 4위를 달리던 김시우(29)는 1타를 잃어 공동 16위(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로 밀렸다. 반면 안병훈(33·이상 CJ)은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9위(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마스터스 챔피언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타 밖에 줄이지 못해 전날 4위에서 공동 6위(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로 순위가 내려 갔다. 매킬로이는 이 대회 작년 우승자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