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무패 행진…젠지, BNK 꺾고 개막 12연승

입력 2025-05-10 18:44 수정 2025-05-10 19:56

무패 행진이 계속된다. 젠지가 BNK 피어엑스를 꺾고 개막 12연승을 달렸다.

젠지는 1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BNK에 2대 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개막 12연승(+21)을 기록했다. 단독 선두를 지켰다.

젠지는 1세트에서 라인전 단계부터 크게 앞서나가면서 여유롭게 골드 차이를 벌렸다. 26분경, 탑 교전에서 에이스를 당하고, 내셔 남작 버프를 내줘 상대에게 역전을 당하기도 했으나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운영 단계에 돌입해 상대가 달아나는 걸 막아 세웠다.

젠지는 야금야금 다시 골드 격차를 좁혀나갔다. ‘켈린’ 김형규(레오나) 중심으로 밀고 들어오는 상대의 공격을 침착하게 받아쳐 내면서 다시금 공격할 만큼의 자원을 모았다. 결국 35분, 미드에서 시작된 최종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재역전에 성공했다.

젠지는 2세트에서 비장의 무기 ‘캐니언’ 김건부의 제드를 꺼내 들었다. 게임 초반 상대의 파상공세를 버텨내면서 손해를 최소화하던 이들은 25분경 ‘디아블’ 남대근(루시안)을 잡아내고, 내셔 남작을 사냥하면서 벌떡 일어났다.

내셔 남작을 사냥한 젠지는 순식간에 상대와의 골드 차이를 벌려나갔다. 4대 5 드래곤 교전 상황에서 김건부가 다시 한번 남대근을 잡아내면서 BNK의 추격 의지가 꺾였다. 젠지는 재정비 후 미드에서 한타 대승을 거뒀다. BNK에는 다시 일어날 힘이 남아 있지 않았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