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김정균 감독이 좋지 않은 컨디션 속에서도 분전해준 선수들에게 4연승의 공을 돌렸다.
T1은 1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디플 기아에 2대 0으로 완승했다. 4연승에 성공한 이들은 8승4패(+9)를 누적했다.
두 세트 모두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던 만큼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김 감독의 표정도 전보다 밝아 보였다. 그는 “오늘 승리로 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게 돼 굉장히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게임 흐름이 빨라질 수도 있는 상황 속에서도 플레이를 잘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오너’ 문현준과 ‘케리아’ 류민석이 분전해준 것에 대해 특별히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두 선수가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선수들이 다 함께 집중하고, 마무리를 잘해준 데 감사하다”며 “앞으로는 문제가 될 음식이 있으면 내가 잘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활약보다는, 팀으로서의 경기력 향상에 집중했다. 그는 “선수 개개인도 개개인이지만 팀 전체적으로 폼이 오르고 있어서 그 부분을 좋게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폼이라는 건 언제든 떨어질 수 있는 것이지만, 이걸 유지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게끔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오는 15일 OK 저축은행 브리온전까지 선수단의 컨디션 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들의 상태 회복에 힘쓰겠다. 남은 기간 동안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