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무적해병, K-국방 선봉 세울 것”…준4군 체제 개편 예고

입력 2025-05-10 14:56
영남 신라벨트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경남 의령군 의령전통시장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며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0일 “무적해병을 K-국방강국의 선봉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정책 발표문에서 “해병대는 창군 이래 한 결 같이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먼저 “‘채상병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 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실추된 해병대의 명예를 바로 세우고, 불법 권력에 맞서 수사의 소임을 다한 박정훈 대령이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게 하겠다”며 “외압의 진실은 끝까지 밝히고, 책임자는 반드시 처벌받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지난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열고 채상병 특검법을 의결한 바 있다.

이 후보는 또 “해병대를 독립적인 ‘준4군 체제’로 개편하고, 해병대사령관의 위상을 격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해병대 임무를 상륙작전·신속대응 전담으로 특화하고, 해안과 강안 경계 작전 임무의 경우 최첨단 감시체계를 갖춰 해병대 부담을 덜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병대 독립 회관을 건립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현재 각 군 중 해병대만 독립 회관이 없다”며 “전우애를 기리고 전통을 계승할 회관을 건립해 해병대의 자긍심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1세기 미래 전장에서 승리하는 무적의 스마트 강군, 그 선봉에 해병대를 세우겠다”며 “해병대가 국민 신뢰를 등에 업고, 대한민국 안보를 든든히 책임지도록 확고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병대예비역연대와 예비역 장성들은 11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이 후보 지지선언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원 30여명과 김병주·이재강·황명선 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한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