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균 “DK는 언제든 반등할 팀…절대 방심 없다”

입력 2025-05-10 14:11
LCK 제공

“방심은 없어요. 그렇지만 오늘도 꼭 이겨서 연승의 기운을 이어나가고 싶네요.”

T1 김정균 감독이 디플 기아를 잡고 연승 행진을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T1은 10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디플러스 기아와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T1은 현재 7승4패(+7)를 기록, 3위에 올라있다. 2위 한화생명e스포츠(10승1패), 1위 젠지(11승0패)와의 격차를 좁히고 싶은 이들은 이날 승점이 욕심난다.

T1은 3연승 중, 디플 기아는 5연패 중. 극명하게 대비되는 양 팀의 분위기지만,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절대 방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디플 기아는 항상 강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언제든 반등할 수 있는 팀이다. 오히려 그런 점이 굉장히 무섭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새 패치에 빠르게 적응하는 게 이날 성패를 결정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25.09패치로 오브젝트에 변화가 생겼음을 인지하고 있다”며 “조합의 특성에 따른 게임 방향성 설정이 굉장히 중요하다. 조합에 맞춰서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를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패치를 받은 챔피언들도 있다. 그 부분에 따라 운영과 플레이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대 디플 기아가 1세트 블루 사이드를 선택, T1은 이날 레드 사이드부터 경기를 준비한다. 김 감독은 “상대의 블루 1픽도 가치가 높다. 우리는 상대 밴픽 진행을 보면서 (다른 픽들을) 잘 뽑아야 한다”며 “조합이 만들어졌을 때 어떤 방향성을 설정하고 운영할지를 아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이날 활약을 가장 기대하는 선수로 ‘도란’ 최현준을 꼽았다. 그는 “최현준이 굉장히 잘하는 선수다. 최근에 폼이 조금씩 올라오는 모습도 보였다”며 “조금 더 기대하게 된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