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과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진보 4당과 광장대선연합정치시민연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진보당의 대선 예비 후보로 활동하던 김재연 상임대표도 직을 내려놓고 이 후보와 단일화했다.
10일 정치관에 따르면 진보 4당과 시민연대는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기자 회견을 열고 “우리는 내란의 완전한 종식과 압도적인 정권 교체를 위해 이 후보를 광장의 대선 후보로 선정하고 지지를 선언한다”라고 밝혔다. 김 상임대표는 “새 대한민국을 위해 광장 연합의 힘을 통한 압도적인 대선 승리가 필요하다. 압도적인 정권 교체는 타협 없는 내란 청산의 출발점이다. 항쟁의 성과를 시민 모두의 것으로 만들 광장 연합 정치의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지겠다”라고 말했다.
민주당과 진보 4당, 시민연대는 이날 사회 대개혁 추진을 위해 시민 사회와 제정당이 참여하는 ‘사회대개혁위원회’를 출범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동 선언문도 발표했다. 이 밖에도 선언문에는 12·3 비상계엄의 진상 규명을 위한 ‘반헌법행위특별조사위원회’ 설치, 의원 선거 시 비례성 확대 강화, 결선 투표제 도입 등을 추진한다는 조항도 함께 담겼다. 다만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상임대표는 포괄적 차별 금지법을 공약한 유이한 진보 후보였다”라며 유감을 표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