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X 더비 완패… DRX 토론토行 실패

입력 2025-05-09 21:05 수정 2025-05-09 21:16
라이엇 게임즈 제공

DRX가 캐나다 비행기 티켓을 끊는 데 실패했다.

DRX는 9일 서울 마포구 소재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열린 VCT 퍼시픽 미드시즌 플레이오프 승자조 결승에서 페이퍼 렉스(PRX, 싱가포르)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0대 2 완패를 당했다.

마스터스 진출까지 1승만 남겨뒀던 DRX는 라이벌 PRX의 벽을 끝내 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PRX는 10일 렉스 리검 퀀(RRQ, 인도네시아)와 한장 남은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결승엔 젠지가 올라가있다. PRX와 RRQ, 젠지가 마스터가 열리는 캐나다 토론토에 간다.

첫 전장 ‘로터스’부터 DRX는 흔들렸다. 출발은 좋았다. 피스톨 라운드를 비롯해 2점을 먼저 챙기고 시작하면서 5대 2로 상황을 리드했다. 그러나 이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9개 라운드를 내리 내주면서 11대 5까지 벌어졌다.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12대 11로 따라붙었으나 노련한 PRX는 연장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13대 11로 경기가 끝났다. ‘포세이큰’ 제이슨 수산토가 오멘을 골라 평균전투점수(PCS) 254점의 활약을 하며 MVP를 받았다.

다음 매치 ‘아이스박스’에서 PRX는 노련했다. 이번에도 공격 진영에서 첫 두 라운드를 따낸 DRX지만 이후 PRX의 견고한 수비라인을 뚫지 못하며 고전했다. 전반을 5대 7로 마무리하며 공수교대했다. 후반전 PRX의 공격을 잇따라 허용하며 6대 12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DRX가 2점 만회하는 데 그치며 8대 13으로 경기가 끝났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