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올해 1~4월 동안 랄프로렌, 베이프 등 유명 의류 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를 사칭한 쇼핑몰 사이트 46건을 적발하고, 해당 사이트들에 대한 국내 접속을 차단했다고 9일 밝혔다.
브랜드별로 보면 칼하트가 36건으로 가장 많았고, 베이프 8건, 랄프로렌 2건 순이었다. 이 중 43건이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한 접속이었다. 피해자는 주로 20·30대 젊은 층이었다. 전체 피해 건수 가운데 20대 비중이 68.9%에 이르고, 30대는 22.2%였다.
소비자원은 이들 사이트가 제품 배송을 하지 않거나 일방적으로 주문을 취소한 뒤 연락이 두절되는 방식으로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고 있어, 피해 구제가 쉽지 않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검색 포털 등을 통해 해당 브랜드가 직접 또는 공식 유통업자가 운영하는 쇼핑몰이 맞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김혜지 기자 heyj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