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온 장선희발레단이 장선희 세종대 무용과 교수의 8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특별공연을 연다. 오는 17~18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르는 ‘러브스토리 : 사랑에 관한 일곱 개의 변주’는 클래식 발레부터 창작 발레까지 다채로운 갈라공연으로 구성됐다.
‘러브스토리:사랑에 관한 일곱 개의 변주’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백조의 호수’ ‘라 바야데르’ ‘로미오와 줄리엣’ ‘카르멘’과 샹송 ‘고엽’까지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사랑의 테마를 한자리에 모았다. 이번 공연의 감상 포인트는 ‘이야기가 있는 음악’, ‘시에 반응하는 춤, 춤에 반응하는 시’, ‘관객과 소통하는 춤’이다. 무용수들의 움직임에서 나오는 사랑의 테마가 관객에게 자신의 사랑의 떠올리게 한다.
이번 공연은 발레계에서 맹활약하는 장선희 교수의 제자들을 만날 수 있다. 국립발레단의 간판스타 조연재와 허서명의 파드되를 비롯해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국립발레단에서 활동한 이승용, 국립발레단 이하연 등 실력파 무용수들이 무대에 선다.
장선희발레단은 지난 30년간 창작발레로는 ‘황진이’ ‘파우스트’ ‘신시’ ‘수묵’ ‘한여름 밤의 꿈’ 등을 선보였고, 재해석한 클래식 작품으로는 ‘파키타’ ‘라 실피드’ ‘돈키호테’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인형’ 등을 올렸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